
전북 선수단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셋째 날 4위로 도약했다.
20일 전북 선수단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20개, 동 17개로 종합득점 345.5점으로 부산(340점)을 5.5점 차이로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전북과 부산은 이날 하루종일 4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오후 5시 이후 바이애슬론과 스노보드 메달집계가 나오면서 전북의 뒷심이 발휘됐다.
전북 선수단은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펼쳐진 스키 알파인 종목 여자 일반부에 출전한 최태희(단국대)가 대회 첫날과 둘째 날에 이어 복합과 회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한 개씩 더 추가하면서 대회 2관왕(슈퍼대회전, 복합)이 됐다. 남자 중등부 김찬(설천중)도 회전과 복합에서 각각 은메달을 1개씩을 보탰다. 남자 초등부 김민기(구천초)는 회전과 복합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내면서 차세대 에이스를 예약했다.
평창 알펜시아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도 여자 일반부 15km계주에 나선 전북선발(최윤아·박희연·김상은)이 동메달을 수확횄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치러졌다. 전북은 남자 고등부 김상윤(무주고)이 금메달, 여자 고등부 정서영(무주고)과 여자 일반부 정수림(전북스키협회)이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진행된 바이애슬론에서는 남자 중등부 집단출발 10km에서 정시우(안성중)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혼성계주와 스프린트 6km에 이어 3관왕이 됐다. 여자 중등부 집단출발 7.5km에서는 안성중 3학년 송민주와 박유진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고등부 집단출발 10km에서는 김혜원(무주고)이 39분 11.1초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강원 대표 김민지(철암고)의 38분 45.6초와 15.5초 차이로 은메달이 됐다. 여자 초등부 개인경기 4km 장안라(무주초), 남자 중등부 집단출발 10km 김지수(부남중), 여자 중등부 집단출발 7.5km 이윤미(설천중), 여자 일반부 집단출발 12.5km 고은정(전북체육회)도 각각 동메달 1개씩 건졌다.
전북은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에도 컬링과 스키 알파인과 크로스 컨트리,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스켈렌토, 루지, 산악 등에서 추가 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편,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박정규 위원장이 전국동계체전 현장을 찾아, 컬링장(강릉)과 바이애슬론 경기장(평창)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선수와 임원들을 응원했다. 2036년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 홍보활동도 펼쳤다. 황인홍 무주군수도 평창을 찾아 바이애슬론과 스키 종목 선수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