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2015년엔 그는 전민일보에 이렇게 소개됐다. 가치를 통해 청춘과 접속하는 문화기획자로. 그리고 10년 후인 2025년에 그는 전민일보에 다시 소개된다. 여전히 가치를 잃지 않고 청춘과 그 너머의 사람들과 접속하는 사람으로.지역에서 보기 힘든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라는 평가에서 이제는 자신의 길을 독보적으로 만들어가는 브랜딩 전문가로 쑥쑥 성장한 원민(39) 전주대학교 미래융합대학 초빙교수를 만났다. /편집자주10년 전, 지역언론에선 취업은 뒤로 미룬 채 지역 청년들과 재밌는 일을 꾸미는 한 청년에게 주목했다. 당시 29살

올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과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극단적 대립이 반복되고 있다. 전통적 야도인 전북에서는 윤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이며, 전북을 지역구로 한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측을 대표해 탄핵 심판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갈등이 첨예한 탄핵 정국에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인 조배숙 의원은 이 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보수단체들과 함께 대통령 탄핵심판 공정성을 촉구하기도 하고, 같은 당 의원들을 이끌고 항의집회에 앞장서는 등 탄핵 반대 세력의 중심에 서 있다

이정환 총괄본부장은 농협은행 전북본부장으로서 1년을 활동했다. 그리고 올해 1월 전북지역의 책임자인총괄본부장으로 영전했다. 취임사와 곳곳을 다니며 하는 인사말에서도 전북농업의 발전을 위해 입사의 꿈을 키웠던 그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것이다. 농협이, 농수축협이 전북의 농촌을 지키겠다는 이 본부장의 포부를 들어봤다. -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전북특자도민 여러분께 인사 먼저 부탁드립니다.“안녕하십니까! 올해 전북농협 총괄본부장으로 일하게 된 이정환입니다. 다사다난 했던 갑진년을 보내고 희망찬 을사년을 맞이하여 도민 여러분 모두에

브랜드 런칭 이후 치열한 피자시장에서도 브랜드만의 피자메뉴, 홍보, 사회적기업의 길을 걸으며 주목받고 있는 ‘피자덕’은 다수의 가맹점 성공창업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피자덕 창원점을 운영 중인 이연주 점주의 창업스토리다.Q. 피자 배달 전문점을 선택한 이유는?A. 혼자 운영하기에 딱 적합했고 우선 요리 과정이 복잡하지 않으며 피자 한 판을 만드는 데 6분 정도면 충분하다. 또 홀이 없어서 배달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홀을 운영할 계획은 없다. 아, 시작은 혼자 했지만 지금은 남편이랑 같이 운영하고 있다.Q. 가게의

세계적인 경제불황이 수년째 광풍으로 불어닥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도 언제나 불안정을 원료 삼아 가슴 뛰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들의 도전의 범위는 좁기도, 넓기도 하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결국은 없던 길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모든것이 수도권으로 쏠려가는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지역의 이야기를 자산으로 볼 줄 아는 기막힌 안목의 소유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9년차 기획인으로 살고 있는 고소영 로컬 콘텐츠 크리에이터도 바로 그런 사람이다. /편집자주 "아직도 저희 부모님도 물어보세요. 너 도대체 밖에서 뭐하고 다니느냐구요.

서로의 모습이 비칠 정도로 밝은 마루에 대나무칼을 찬 두 검객이 마주선다.서로를 향해 최선의 경기를 하자는 마음을 담은 목례를 한 후엔 그 어느 순간보다 냉랭한 공기가 검객들을 감싼다.대련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은 이미 공기중에 퍼진지 오래지만 두 검객은 아직 서로를 탐색하는데 모든 감각을 집중한다.서로에게 겨눈 칼끝의 모양은 뭉툭해도 가장 아프고 명확한 타격점을 찾기 위해 잔떨림이 이어진다.얼핏 봐도 키 차이가 상당하지만 대결 전까진 승부를 예단할 수 없다.먼저 날아오른 김황선(51) 우석대 검도부 감독은 훌쩍 큰 키의 상대의 공격

하반기 창업시즌을 맞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요식업 프랜차이즈들의 선전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맥주 호프집 프랜차이즈 '경성맥주'는 빠르게 가맹계약이 이루어지면서 단기간 10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브랜드 런칭 이후 사가정역점을 시작으로 꾸준히 가맹점이 개설되는 상황으로 최근 김천 혁신점, 대구 테크노폴리스점, 서울 아차산점, 신내역점이 오픈한데 이어 광양점, 부산 해운대점, 김포 장기점 등 오픈 대기중인 가맹점들이 다수이다.해당 브랜드는 '과거로 여행온 듯한 느낌'의 독자적인 엔틱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 2,900원 살얼음맥주,

경기침체 속에서 전북의 기초수급자 비율은 더욱 늘어나고 있어 취약계층 자립을 위한 자활사업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다. 전북광역자활센터 백영규 센터장을 만나 전북의 자활사업의 현 주소와 발전방안을 모색해 봤다. 경기침체 속 전북 기초수급자 증가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의 기초생활수급자 수는 245만 8608명에 달하면서 지난 2020년에 비해 17%p가 증가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023년 기준 8만 8781가구에 12만 6481명으로 집계됐다.지난 2020년 10만 9921명에 비해 13.1%p나 증가했다. 전북

경제적·이념적 양극화로 최근 우리 사회가 겪는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의 이해관계가 난마처럼 얽히면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주 출신인 은재호 박사는 갈등 해소 전문가다. ‘갈등 해소’는 해당 분야에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진지한 학술 분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 대중의 머리 속에 '갈등 해소 전문가’는 오랜 수행을 한 수도자가 대통령선거 무렵 유력 후보와 선문답을 주고받는 모습으로 각인됐다.하지만 은 박사는 정치학으로서의 갈등을 연구했다. 프랑스 고등사범학교(ENS-Cachan)에서 정치

우리에게 시는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을까.보편적인 삶을 살아온 이에겐 학창시절 시인의 의도를 수사기법처럼 파헤치며 한줄 한줄을 해부해 수능 점수를 1점이라도 높이기 위한 제물로써 기억할지 모르겠다.그렇게 해부된 시는 우리의 머리에 남았을진 몰라도, 가슴으로 파고들 수 있는 기회는 놓쳤다.대형 서점 매대에서 '시 분야'가 차지하는 칸의 규모는 작금의 시의 위치를 방증한다. 국민 한 사람이 읽는 책이 다섯 권을 넘지 않는 나라, 책방의 생존률이 한자릿 수 대를 근근히 버티고 있는 나라, 그런 나라에서 다른 문학도 아닌 시집만 다루고

"국가유공자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확산해 일상 속 보훈 모두의 보훈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전북동부보훈지청은 호국 영령에 대한 보훈이 국가 발전의 초석이라는 일념으로 오늘도 전북지역 국가유공자들의 존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난 8월 29일 취임한 신경순(57) 전북동부보훈 지청장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취임 후 국가 유공자와 참전 유공자 등의 헌신을 지역민에게 알리는 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다양한 보훈관서를 두루 거친 그는 과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호국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그들을 기억하고

"정치는 종합예술입니다. 체력도 필요하고, 머리도 써야 하고, 많이 듣고 많이 봐야 해요. 표현하자면 달걀 안에 있던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 느낌이에요. 고통스럽지만 새로운 세계죠."30여년 간 검사로 재직하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주시 을)은 법률을 집행하는 입장에서 법률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된 소회를 '데미안'을 인용해 밝혔다."사실 검사는 법을 어긴 사람을 앉혀놓고 그 사람보다 우위에 서서 법을 다루게 되잖아요. 그런데 국회의원은 전부 다 설명하고 다녀야 되고 발로 뛰어야 되고 현장

이제는 전국 곳곳에서 여성영화제들이 싹을 움트면서 지역별 특색을 담고, 다양한 프리즘으로 여성의 이야기를 은막에 담아내는 시도들이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다.그 중에서도 전북여성영화제는 무려 17년간이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역 내 유일한 여성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발자국을 남기고 있는 소중한 축제다.이번 17회 전북여성영화제 희허락락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메가박스 전주 객사점에서 전 영화가 상영된다. 무려 무료로 볼 수 있다. '어디에 있든' 결국 발 붙인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은막으로 이끌어

전북농협 김영일 총괄본부장은 산지 재고 과잉 및 쌀 소비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농촌의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도내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먹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그래서인지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침밥먹기 전도사’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어떤 이유로 이런 운동을 펼치고 있고 ‘아침밥먹기 운동’이 무엇인지 김영일 총괄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요즘 많은 분들이 김영일 총괄본부장을 ‘아침밥먹기 전도사’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불

설담재는 서울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3대 설렁탕 맛집'으로 설렁탕을 비롯해 곰탕, 갈비탕, 육개장 등 국밥 메뉴와 갈비찜, 전골, 수육 등 안주메뉴를 갖춰 다양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서울시가 지정한 ‘자랑스러운 한국 음식점’으로도 선정됐다.해당 브랜드는 HACCP 인증 자체 물류생산센터를 가동하고 20년 노포의 맛을 프랜차이즈화하여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창동본점을 비롯해 8개 체인점을 안정적으로 운영중이다.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하반기 창업시즌을 맞아 요즘 뜨는 체인점, 검증된 유망창업 프랜차이즈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이미지는 단연 전통과 예향이 아닐까 싶다.쓰면서도 너무 진부해서 손끝이 시릴 정도다.그렇다, 이 전통과 예향 외에 다른 그림을 그리기 쉽지 않은 전주를 '험지 중 험지'라고 부르면서도 아예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내는 청년들이 있다.그림 도구는 붓이 아닌 스프레이고 바탕화면은 캔버스가 아닌 벽이다. 질풍노도 청춘들의 휘몰아치는 감정을 높은 밀도로 그려내며 전통과 예향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이야기를 써내는 '반(BAN) 크루'의 세 청년들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편집자주 전주에서도 재밌는 작

이지훈 사무국장은 원래의 직업인 웹개발 및 전자상거래망 구축 사업을 하던 중 농촌이 주는 매력에 끌려 경남 산청으로 40대에 귀촌을 선택했다.그는 이후 농촌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농촌의 현실을 깨닫게 되고 어려움도 보게 된다. 안타까움에 동네 사람들의 여러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그는 농촌과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그가 순창군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에 참여한 계기이기도 하다. 그는 본격적으로 농촌지원사업에 뛰어들어 웹개발 1세대로서, 기간의 전자상거래 구축 경험을 접목해 농촌 지원 사업을 현명하게 풀

전북특별자치도는 바이오산업을 지역을 살릴 희망으로 보고 농생명산업 수도 실현 등 전북 바이오산업 발전의 백년대계를 위해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이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전북 바이오산업의 고도화와 신성장 산업화 육성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며 농생명·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쳐 원스톱(one-stop) 지원이 가능한 종합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전북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의 농생명산업 수도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과 양질의 바이오산업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전북 공공기관의 대표적

전북 장수군의 향토 소설가 김명희(70)씨는 농촌의 삶과 역사를 글로 담아내는 작가다. 그의 작품 활동은 단순히 소설을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고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작가는 현재 ‘이야기 할머니'와 ‘문화관광해설사'로도 활동하며, 지역 사회에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다.어려움 속에서 피어난 작가의 꿈김 작가의 작가로서의 뿌리는 아버지에서 찾을 수 있다. 장수읍 노곡리 토박이인 아버지를 김 작가는 “지역사회의 스토리텔러“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 아버지가 굉장히 스토리텔러였어요. 가정

여전히 이어지는 불경기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에 따라 국내에도 가볼만한 곳이 즐비한 만큼 유명 휴양지들은 이미 고객만족도를 높인 준비를 완료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다양한 여름휴가지를 지닌 군산의 대표적인 호텔 군산스테이호텔의 김완회 총괄본부장을 만나 여름휴가철을 맞은 호텔리어로서의 이야기를 나눴다.Q. 군산 스테이 호텔에는 어떤 계기로 근무를 하게 됐는지 오픈 전 스테이 호텔을 방문했을 때 이곳이 가진 잠재력을 한눈에 알아봤는데, 관광호텔의 고급스러움과 리조트의 편리함을 모두 갖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