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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걷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바톨린낭종, 어떻게 치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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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걷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바톨린낭종, 어떻게 치료하나?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5.03.31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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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더소중한여성의원 홍인경 대표 원장

여성질환 중 하나인 바톨린낭종은 질 입구에 위치한 ‘바르톨린선’의 출구가 막혀 분비액이 나오지 못하면서 내부 피지선에 분비물이 고여 낭종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이렇게 발생한 낭종은 초기에는 말랑말랑한 혹처럼 만져지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기가 커지면서 압박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때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고름집을 형성하면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조금 걷기만 해도 아파서 움직일 수 없으며, 부종과 함께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많은 여성들이 처음에는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로 발전했을 때야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크기가 커지면서 염증이 발생한 다음에야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민감한 부위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니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도 많다. 

이에 대해 성북구 한성대역 더소중한여성의원 홍인경 대표 원장은 “바톨린낭종은 자연 치유가 어려우므로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바톨린낭종은 크게 ‘흡인술’과 ‘조대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흡인술은 물혹에 차오른 고름을 주사기를 통해 빼내는 시술이다.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름이 다시 차올라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최근에는 조대술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조대술은 바톨린샘을 1cm 정도 절개하여 분비액이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으며 회복이 빠른 편이다. 시술 시 특수 봉합사를 이용하면 실밥을 따로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부담도 적다.

성신여대 더소중한여성의원 홍인경 대표 원장은 “바톨린낭종은 주로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부끄럽다는 이유로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치하게 되면 증상을 악화시키기만 하므로 질환의 의심될 때에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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