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고창군·대상(주) 협력해 기술 이전·생산 인프라 구축
고창군이 김치산업 거점지로 발돋움한다.
19일 전북특별차지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농생명산업지구 선도지역에 ‘고창 사시사철김치특화산업지구’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AI·로봇을 접목한 스마트 정밀농업, 저장 기술 고도화, 절임배추·양념 생산시설 구축 등을 통한 김치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산업 활성화를 위해 19일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도, 농업기술원, 고창군, 고창식품연구원, 지역 배추 농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토론회를 개최하고, 김치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선 고창군 생산 기반 확대 및 농가 조직화 방안 마련, AI·로봇을 활용한 작황 예측 매뉴얼 구축 및 적용 ,김치 원료 저장기간 연장 기술 개발 및 밭농업 기계화 확대 협업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김치 원료 수급 안정화를 위해 고창군 내 봄배추 재배 확대 및 도내 동부권(진안 등) 준고랭지 배추, 인근 부안·정읍 지역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전북도와 고창군은 올해 1월 대상(주)과의 업무협약 이후, 생산·수확·보관 등 전 과정에 대한 기술이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창산 최고급 배추 원물 및 절임배추 유통망을 구축해 지역 농가 및 식품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고창 사시사철김치특화산업지구는 지난 3월 6일 대산면(김치 원료 공급단지), 공음면(김치 양념·발효식품 가공단지), 부안면(김치산업지원센터) 주민을 대상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상반기 지구 지정 고시를 목표로 행정 절차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최재용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고창군이 전북특별법을 활용한 농생명산업지구(김치특화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내 산·들·바다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을 활용해 전국을 대표하는 김치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원료 생산 산업에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6차 산업으로 체질을 전환해 고창이 김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정해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