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 칠보고등학교 씨름부가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2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제55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칠보고는 고등부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도 역사급(100kg이하)에 출전한 3학년 이현우 선수가 2위에 올랐다.
결승전까지 진출한 이현우는 대구능인고의 전명건과 맞붙어 1-1 초박빙 경쟁에서 세 번째 판을 내주면서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3년에 만들어진 칠보고 씨름부는 ‘칠보초-칠보중-칠보고’로 이어지는 '칠보씨름'의 명문 계보를 완성하면서 고교 씨름 전국구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단체전 3위를 이끌어낸 주장 정민수 선수는 “3학년 첫 대회에서 4강 진출이라는 기쁨도 잠시, 긴장을 많이 해서 발목에 부상을 입는 바람에 팀에 힘을 보태지 못해 아쉬웠다. 다음 경기에서는 체력관리에 더욱 신경 써 팀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칠보고 조명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열심히 훈련에 임해왔으며, 이번 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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