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최태희 2관왕…기대 모았던 여자 컬링 전북도청 '은메달'

지난 18일부터 나흘동안 치러졌던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모든 경기가 21일 끝났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은 종합득점 553.5점으로 부산(491점)을 따돌리고 4위를 달성하면서 1999년 제80회 대회 이후 26년 연속 4위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아이스하키,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루지 등 8개 동계종목에서 약 350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한 전북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19개 등 모두 59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가장 효자 종목은 단연 바이애슬론으로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에도 남자 중등부 18km 계주에 나선 전북선발(배승준, 정시우, 이은성)이 1시간2분47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중등부 18km 계주에서도 1시간7분49초를 기록한 전북선발(송민주, 박유진, 이윤미)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중학생 선수들이 남녀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싹쓸이하면서 정시우(안성중)는 대회 4관왕에 올랐고, 박유진(안성중)과 송민주(안성중)는 나란히 3관왕이 됐다. 모두 안성중 3학년인 친구들끼리 바이애슬론에서 따낸 금메달 8개 가운데 7개를 쓸어 담은 것이다.
이번 대회 막판 뒤심은 루지에서도 나왔다. 남자 고등부 루지 1인승에 출전한 유지훈(전북루지경기연맹)이 1분23.267초의 기록으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전북 선수단에 알파인과 스노보드를 합해 4개의 금메달을 보탠 스키는 여자 일반부 최태희(단국대)가 슈퍼대회전과 복합에서 우승하면서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사전 경기로 치러진 빙상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여자 대학부 정유나(한국체대)가 3000m 금메달을 미리 확보하면서, 전북 선수단의 사기가 대회 시작부터 높게 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여자 일반부 컬링(전북도청)은 홈팀의 벽에 가로막히면서 강원에 3-8로 져 은메달을 추가했다.
종목별로는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8개, 12개, 9개 등 29개 메달을 수확했다. 총 메달 59개 가운데 절반을 바이애슬론에서 건졌다. 알파인과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등 스키에서는 금메달 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16개 메달을 확보했다.
빙상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차지했고, 루지(금 1)와 컬링(은 1, 동 3), 산악(은 1), 봅슬레이·스켈레톤(은 1)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번 동계체전 종합시상식은 25일 오후 3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