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4-01 21:46 (화)
시간을 붙잡고 싶은 2024년 가을, 전북의 치유관광지 탐방으로 채워볼까
상태바
시간을 붙잡고 싶은 2024년 가을, 전북의 치유관광지 탐방으로 채워볼까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4.11.03 2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나 싶은 여름이 가고 드디어 상쾌한 호흡과 함께 가을이 찾아왔다.

이번 가을은 더욱 청명하고, 더욱 짧다고 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자연과 전통을 결합한 '치유 관광'이 우리에게 절실한 힐링이 되주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는 평소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전북의 다양한 치유 관광지를 찾아와 심신을 재충전하고, 전통의 숨결이 깃든 자연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넉넉하게 마련돼 있다. 전북 곳곳에 자리한 치유 관광지들의 일곱 빛깔을 함께 살펴보자. /편집자주

익산 왕궁 포레스트 

▲ 익산 왕궁에 숨어있는 작은 제주, 왕궁 포레스트
1300평대의 100여종이 넘는 아열대식물들을 만나기 위해 굳이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가지 않아도 된다. 이젠 익산의 옛 왕궁터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 온실 식물원으로 문을 연 '왕궁 포레스트'는 전북에서 흔히 만나기 어려운 아열대 식물들이 군락처럼 어우러져 있다. 이곳에선 힐링족욕부터 원예 치유 등도 체험할 수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자연과 함께 뭄과 마음을 새로 충전할 수 있다. (익산시 왕궁면 호반로 71)

남원 운봉 백두대간 체험 휴양시설 

▲ 자연 속에 풍덩 빠지다, 남원 운봉 백두대간 체험 휴양시설
인공으로 꾸며진 곳이 싫다면 자연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는 것도 좋다. 남원의 '운봉 백두대간 체험 휴양시설'은 지리산 백두대간 안에 위치해 사람이 가장 살기 좋다는 높이인 해발 600~700m에 마련된 휴양림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분비되는 피톤치드는 산림욕의 최적지로 꼽히며 삶에 찌든 직장인들이 그룹을 지어 찾는 '스트레스 해소 핫스팟'으로도 점점 명성을 떨치고 있다. (남원시 운봉읍 행정공안길 299)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

▲ 전북의 알프스를 만끽하다,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
무주의 향로산은 여름에는 시원함을, 겨울에는 설산의 절경을 우리에게 조건 없이 제공해주는 곳이다. 이곳에 위치한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은 곳곳이 포토존이라 어디에 서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이곳을 찾았다면 반드시 모노레일을 타볼 것을 권해본다. 45도 이상의 가파른 경사도 무섭지 않게 우리를 실어 나르는 모노레일을 타고 향로산 전망대에 오른다면 더욱 가까운 하늘과 조우할 수 있을 것이다. (무주군 무주읍 무학로 153-36)

부안 벗님네 포레도 치유정원

▲ 부안에서 만나는 이국 풍경, 벗님네 포레도 치유정원
부안에서 바다만 즐기고 돌아왔다면, 이젠 한 곳을 더 추가해도 좋을 것 같다. 푸릇한 생명체들에 둘러싸여 마시는 커피 맛이 궁금하다면 '벗님네 포레도 치유정원'이 그 답이 될 것이다. 공기정화 식물이 가득한 치유공간인 이곳은 쾌적하고 넓은 실내 정원으로, 원예 작품 만들기 체험부터 꽃과 과일을 블랜딩한 리프레쉬 차도 따뜻하게 마실 수 있다. 특히 포레도 치유센터에서는 뇌파/맥파 측정 장비도 있어 뇌건강 체크도 경험해 볼 수 있는 만큼 여행지에서 건강까지 챙기는 귀한 경험을 덤으로 챙길 수 있다. (부안군 동진면 증산길 89-1)

완주 대승 한지마을 

▲ 완주에서 천년을 잇는 한지를 만나다, 대승 한지마을
고려한지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몇 안되는 이곳은 대승 한지마을. 무엇보다 눈으로만 보고 오는 것이 아닌, 직접 만져보고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한지 제조소에서는 한지를 직접 뜰 수 있는 체험교실이 마련돼 있으며, 한옥 스테이에서는 한지 문풍지 사이로 들어오는 달빛에 거나하게 취해도 된다.
도심 속 농촌의 따뜻함과 넉넉함을 느끼고 싶다면 대승 한지마을은 최적의 대안이 되 줄 것이다. (완주군 소양면 보검길 18)

성수산 왕의 숲 생태관광지

▲ 조선 건국이 발아된 이곳, 임실 성수산 왕의숲 생태관광지
고려 태조 왕건과 조선 태조 이성계의 건국 설화를 바탕으로 조성된 '성수산 왕의숲 생태관광지'는 다른 지역에선 들을 수 없는 스토리를 가진 독보적인 곳이다.
이곳의 고즈넉한 숲 길을 걷고 있노라면 나라를 건국하기 위해 고뇌해야 했던 이들의 마음까지 전해지는 듯 하다. 빽빽한 편백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바람이 스트레스를 날려줄 것이다. 이런 풍욕을 만끽할 수 있게 마련한 명상테크에 앉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이번 가을에 챙겨보면 어떨까. (임실군 성수면 성수리 107번지 일원)

고창 쉼드림

▲ 진정한 치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고창 쉼드림
전북의 대표적인 치유농장으로 각광 받고 있는 '고창 쉼드림'은 무언가 애써 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찾는 이들에게 넌지시 건넨다. 어디에나 있다는 편백숲 산책마저 남다르며, 온몸의 피로를 씻어줄 족욕탕엔 복분자가 들어간다. 농부가 직접 재배한 쌈채소가 곁들어진 우렁된장 치유 밥상은 도시에선 만날 수 조차 없는 안식을 줄 것이다. 특히 가을처럼, 모든 수확을 끝내고 지친 몸을 쉬고 싶어하는 중장년 관광객이라면 기꺼이 이곳을 향해 달려보자. 지친 마음에 무언가를 가득 채워줄 곳이기 때문이다. (고창군 고창읍 당촌길 75)

홍민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법무법인 대건, ‘채끝삶’ 사칭 사기 주의 당부…공식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
  • 여수간장게장맛집 ‘낭만별식 라테라스점’, 2TV 생생정보 ‘고수의 부엌’에 소개
  • [칼럼]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보톡스, 신중히 접근해야
  • 신천지자원봉사단 군산지부,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활동
  • [칼럼] 환절기 우리 아이 괴롭히는 ‘모세기관지염’, 증상과 예방 수칙은?
  • 대구의 강남, 수성구 새 아파트 ‘범어 라클라쎄’ 그랜드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