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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순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일상 속 보훈, 모두의 보훈’ 실현에 만전 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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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순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일상 속 보훈, 모두의 보훈’ 실현에 만전 기할 것”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4.09.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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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순 전북동부보훈지청장이 전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유공자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확산해 일상 속 보훈, 모두의 보훈이 실현해 나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국가유공자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확산해 일상 속 보훈 모두의 보훈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동부보훈지청은 호국 영령에 대한 보훈이 국가 발전의 초석이라는 일념으로 오늘도 전북지역 국가유공자들의 존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 29일 취임한 신경순(57) 전북동부보훈 지청장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취임 후 국가 유공자와 참전 유공자 등의 헌신을 지역민에게 알리는 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양한 보훈관서를 두루 거친 그는 과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호국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그들을 기억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가꾸는 게 우리 후손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층 더 두터운 보훈을 실현해 내겠다는 신 지청장을 만나 지난 3주간의 소회와 전북동부보훈지청의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전북동부보훈지청장으로 부임하신 지 3주 정도 지났습니다.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지역은 이석용 의병장, 박준승 선생 등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구국활동에 불을 지폈던 독립운동의 구심점이면서 박노규 준장, 김한준 대위 등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호국 영웅들, 그리고 김주열 열사, 이세종 열사 등 민주화운동의 주역들을 잉태한 고장입니다.독립·호국·민주를 아우르는 뿌리 깊은 보훈의 고장에서 근무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재임하는 동안 전북의 숭고한 보훈정신을 계승하고 확산하며, 보훈가족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여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북동부보훈지청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북동부보훈지청은 국가보훈부 소속기관으로 전북특별자치도내 14개 시·군 중 전주, 완주, 남원 등 동부권 8개 시·군을 관할구역으로 하고 있으며, 익산에 있는 전북서부보훈지청이 익산, 군산 등 나머지 6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우리 보훈지청은 전북에 거주하시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예우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분들의 영예로운 삶을 위해 보상금 지급과 더불어 교육·취업·대부·의료 및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들에게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알리고 나라사랑 고취를 위해 다양한 보훈 체험프로그램과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전북지역에는 독립유공자 등 보훈대상자가 몇 분이나 되나요?

전북특별자치도 전체로는 약 3만여 분의 국가유공자와 유족이 계시는데, 전북동부보훈지청이 관할하는 8개 시·군에는 약 1만 5900백여 분이 계십니다.

그 중 독립유공자 유족이 160여 분, 전사·순직 또는 부상을 입은 군인과 경찰이 5900여 분, 6·25와 월남전 참전유공자 4200여 분, 무공훈장 수훈자 1300여 분, 그 밖에 민주유공자, 제대군인 등이 4300여 분이 계십니다.

▲ 보훈대상자 분들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에 대한 지원으로는 먼저 희생과 공헌정도에 따라 보상금을 월608천원에서 월9,513천원까지 차등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취업, 교육, 의료, 대부 지원과 보훈대상자의 고령화에 따른 재가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 국가유공자가 돌아가셨을 때에는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등 생애 주기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거동이 불편한 상이 국가유공자분들이 전국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교통복지카드를 발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독립유공자분들과 상이 국가유공자분들은 이동전화와 인터넷통신 요금 감면, TV수신료 면제 등의 혜택이 있고, 특히 1급~3급에 해당하는 상이 유공자분들은 전기요금·도시가스 요금 등을 감면받으실 수 있으며, 요금 감면 혜택은 유공자분들이 직접 해당 기관에 감면 신청을 하시거나 우리 보훈지청에 방문하셔서 통합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 고령 보훈대상자들을 위한 보훈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나요?

보훈대상자분들의 평균 연령이 75세로, 매우 고령화되어 의료와 복지 수요가 많습니다.

의료 지원을 위해서 서울, 광주 등 전국에 6개의 보훈병원을 운영 중이고, 보훈병원이 없거나 보훈병원에서 먼 지역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분들의 진료 편의를 위해 민간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에는 전주 예수병원을 포함하여 50개 위탁병원이 지정되어 있고, 올해 12개 병원을 추가로 지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치매 등으로 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보훈가족을 위해 전주보훈요양원을 비롯해 전국에 8개 보훈요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 요양시설을 이용하고 계시는 분들은 본인부담금의 일부를 지원하여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과 혼자 생활하거나 노인 부부 세대의 가정을 주 1~2회 직접 방문하여 가사·건강·편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신체활동 지원에 필요한 보행차와 안마기 등 노인생활용품도 함께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보훈가족을 발굴하고, 지역사회, 공공기관, 기업체 등과 연계한 봉사활동과 경제적 후원 등을 진행하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특별히 추진 중인 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젊은 세대들이 보훈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체험, 선양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충시설을 비롯한 보훈현장을 직접 탐방하고,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미래 세대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바탕으로 보훈정신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국내 보훈사적지 탐방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6월 미래세대에게 5월 민주정신을 전파하고자 신흥고등학교에서 `5·27 신흥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 선배가 들려주는 민주이야기 강연 등을 진행하였고, 11월에는 전북지역 출신 호국영웅이자 영화 `고지전`의 모티브가 된 425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故김한준 대위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을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와 함께 보훈문화제로 선보일 예정으로,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등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나누면서 그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 보훈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로운 일상은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전북동부보훈지청은 이러한 보훈정신이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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