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가 숲의 공익적‧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118ha 규모의 조림사업에 나섰다.
시는 올해 8억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편백, 백합나무, 낙엽송, 상수리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 29만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이번 조림은 양질의 국산 목재를 공급하고 산림의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조림사업은 산주가 목재 수확 시기에 도달한 나무를 수확한 뒤 산림청이 지정한 목재생산용 수종갱신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산주는 전체 조림비용의 10%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참여 문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시는 경제수 조림 85ha를 통해 국산 목재생산을 확대하고, 산사태나 산불 같은 산림재해 예방을 위한 큰나무 조림 20ha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신월동 일원의 시유림 10ha에는 쉬나무 등 밀원수림을 조성해 꿀벌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내장산 자연휴양림과 연계되는 경관숲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남석 산림녹지과장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은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며 “극심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산림이라는 온실가스 흡수원을 조성하고, 2050 탄소중립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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