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1위 대학의 취업률 73.8%, 2위 71.8%보다도 높아

전북대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학생 경력관리 프로그램인 ‘큰사람프로젝트’가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사람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년별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화이트벨트부터 블랙벨트까지 5가지 벨트를 수여하면서 전공 역량과 실무 경험을 인증받도록 하고 있다.
24일 전북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졸업한 학생들 가운데 취업통계 대상자들의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최고 등급인 블랙 벨트(BLACK BELT)를 취득한 117명의 학생 중 76.3%, 이어 레드 벨트(RED BELT)를 취득한 258명 중 71.1%가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년별 벨트 취득자의 평균 취업률인 64%와 벨트 미취득자의 평균 취업률인 58.8%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다.
특히, 전북대 졸업생들은 지난해 취업률 1위를 차지한 성균관대의 73.8%와 2위인 한양대의 71.8%보다도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이 실제 취업률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취업의 질 또한 우수했다. 블랙 벨트를 취득한 졸업생들은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현대오일뱅크, 현대자동차,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KIA, 포스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OCI, 국민건강보험공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등 대부분 유수의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취업했다.
전북대 조동휴 학생취업진로처장은 “큰사람프로젝트가 취업 경쟁력 제고에 큰 효과가 있는 만큼,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