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는 지난 21일 필리핀 대표 신용정보기관 CIBI, 국내 신용정보기관 나이스평가정보와 국가간 신용정보 연계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24일 JB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간 API 기반 신용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필리핀 국민이 한국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본국의 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 쌓은 신용기록도 필리핀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한국 내 신용기록을 활용할 수 있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국 신용정보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 당일에는 JB금융그룹을 대표해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참석했으며, CIBI에서는 마리아 그라시아 피아 아레얀노 대표와 크리스토퍼 조셉 모르테가 부대표, 나이스평가정보에서는 김종윤 대표가 참석해 3자 간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아레얀노 CIBI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과 필리핀 국민들의 신용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더 나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공동의 목표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CIBI는 금융 포용성을 통해 개인과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나이스평가정보 대표이사도 “한국과 필리핀 국민들이 자국에서 축적한 신용정보를 활용해 해외에서도 더욱 원활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JB금융그룹, CIBI와 긴밀히 협력하여 양국 간 금융 포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JB금융그룹은 지난해 캄보디아 CBC, 베트남 CIC와 신용정보 연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