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구가 뻑뻑한 느낌이 들면 대부분 안구건조증이나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가볍게 여기고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눈물이 평소보다 많아 눈 밖으로 흐르면서도 뻑뻑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결막이완증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결막이완증은 눈물 흘림과 눈의 불편함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주로 노화로 인해 결막 조직이 느슨해지면서 발생한다.
결막이완증은 시력 자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눈의 불편함이 커지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눈물 흘림, 이물감, 통증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가 늦어지면 눈물 배출 기능이 더욱 약화되면서 눈 주위 피부까지 자극을 받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각막염과 같은 2차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초기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안약, 항히스타민제, 인공눈물 등을 활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중증도에 따라 약물 치료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절개와 봉합이 필요 없는 비수술적 치료법인 고주파 전기 소작술을 활용한 ‘아큐트론 치료’가 활용되고 있다.
아큐트론 치료는 고주파 전기수술침을 이용해 늘어난 결막 조직을 수축시키고, 결막의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눈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고,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큐트론 치료는 절개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존의 절개 및 봉합을 동반한 수술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흉터가 남지 않는다. 또한 안약을 이용한 점안 마취하에 진행되므로 통증이 적고, 시술 후에도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특히 결막 조직이 자연스럽게 수축되면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재발 위험이 낮다는 점도 중요한 장점 중 하나다. 기존의 수술적 치료와 달리, 조직의 과도한 손상을 방지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결막이완증을 치료할 수 있어 환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결막이완증 치료는 시기가 늦어질 경우 눈물 배출 기능이 약화되고 눈 주변 피부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서 심한 경우 각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눈물 흘림, 눈의 이물감, 통증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글. 부산 하늘안과 박준우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