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소방서(서장 이주상)는 최근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화재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개인형 이동장치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충전 및 보관 상태에 따라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높다. 특히, 장시간 충전하거나 비정품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충격이나 물리적 손상이 가해질 경우 내부 단락이 일어나 급격한 연소가 진행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달 사이 PM 배터리 관련 화재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건물 내부에서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로 이어진 바 있다. 특히, 지난 1월 26일에는 완주군 삼례읍 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해당 세대 거주자가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완주소방서는 시민들에게 배터리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PM 배터리 화재 예방 안전 수칙으로는 ▲정품 충전기 및 인증된 배터리 사용하기▲충전 시 주변에 가연성 물질 제거 및 화재 감지기 설치▲과충전을 방지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즉시 전원 분리▲배터리에 외부 충격이나 변형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고온 환경(차량 내부, 직사광선 아래)에서 장시간 방치 금지▲배터리에서 이상 징후(부풀음, 과열, 타는 냄새 등)가 감지되면 즉시 사용 중지 및 점검이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PM 배터리 화재는 순식간에 확산되며 유독가스를 동반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시민들께서는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 화재 예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완주=서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