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주비전대학교 사회복지경영과에 입학하면서 배움의 꿈을 이룬 김금오(87·사진) 씨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고 있다.
31일 전주비전대에 따르면 김금오 씨는 전주교육지원청에서 상담을 받은 후, 8년간의 노력 끝에 정읍 남일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도자기와 봉사활동에 깊은 관심을 두고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담임 교사의 권유로 사회복지 분야를 선택해 대학 진학을 결심했다.
마침내 전주비전대에 입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김 씨는 “학업에는 나이가 없다”면서 "가족들의 지지 덕분에 대학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봉사동아리에 가입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학우들과 함께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특히 그는 “나이 때문에 주저하는 분들도 용기를 내어 전문대학의 문을 두드려보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전주비전대는 김금오 씨와 같은 다양한 연령과 삶의 배경을 가진 이들이 다시 배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성인학습자 중심의 학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사회복지, 스포츠 건강 등 실무 중심 학과에 성인 대상 맞춤형 반을 운영할 계획이며, 유연한 교육 과정과 야간·주말 수업 등을 통해 평생학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양윤주 사회복지경영과 학과장은 “사회복지 분야는 나이에 관계없이 학습과 성장이 가능한 영역이다. 김금오 학생처럼 도전하는 이들이 학문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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