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안착해 지역발전 선순환 체계 구축, 등록금 자율조정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이 제29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대교협은 14일 오후 4시 서울 나인트리프리미어 로카우스호텔에서 취임식을 개최했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시작해 내년 2월 28일까지 1년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변창훈 대교협 부회장(대구한의대 총장), 임경호 부회장(국립공주대 총장), 이기정 부회장(한양대 총장) 등 신임 회장단과 박상규 전임 회장(중앙대 총장), 김헌영 전 강원대 총장(대교협 제26대 회장), 교육부 오석환 차관, 국회 김영호 교육위원장, 국가교육위원회 이배용 위원장(대교협 제15대 회장) 등이 참석해 신임 양오봉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양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대학 경쟁력 강화와 고등교육 재정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 및 국회와 협력해 대학 재정 기반을 강화하고, 대학이 자율적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재정난 해소의 구체적 방안으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고특회계) 일몰 기한 연장 △2025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안착을 통한 지역발전 선순환 체계 마련 △대학 등록금 자율 조정 문제 해결 등을 언급했다.
양 회장은 “지난 16년간 등록금 동결로 인해 대학 재정이 극도로 악화됐다”면서 “대학이 법적 한도 내에서 등록금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 대학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직면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 국립·사립, 수도권·지역, 대형·소형 대학 간 상생의 틀을 마련해 대교협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62년생인 양오봉 회장은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화학공학 석사,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전북대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전북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그동안 전북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회장,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 전문위원, 국무총리산하 새만금위원회 위원, 글로컬대학협의회 제1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회장, 전북특별자치도 RISE 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