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최형열 의원(전주5)이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겪고 있는 ‘키오스크 공포증’ 해소를 위한 전북도의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3일 제41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길거리 음식점, 병원, 지하철역, 공공기관 어디를 가도 키오스크가 사람을 대신하고 있다”며 “고령층 어르신들은 복잡한 화면 구성과 조작 방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식사와 같은 기본적인 권리조차 제약받는 심각한 디지털 불평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의 약 70%가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민단체 조사에서는 노인 10명 중 3명이 주문을 포기하고 매장을 떠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 지자체의 선도적 사례들을 언급하며, 전북형 디지털 포용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북형 디지털 교육버스를 도입해 농어촌 및 교육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실습형 교육 확대와 읍면동 주민센터,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교육용 키오스크 보급 및 디지털 전문 교육 인력 배치를 통한 정기 실습 교육 추진을 해야 한다”고 전북자치도에 제안했다.
이어 “기술은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디지털 전환이 모두에게 이로운 변화가 되기 위해서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향한 배려와 포용의 정책이 과감히 실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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