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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촌 음식물 분리수거 엉망...주민 고충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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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촌 음식물 분리수거 엉망...주민 고충 호소
  • 김동민 기자
  • 승인 2025.03.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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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할 때마다 고통스러워요"

전주 지역 일부 원룸촌에서 음식물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관련 단속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7일 오전 9시께 찾은 전주대학교 원룸촌 인근.

음식물 분리수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플락스틱, 병, 캔 등 재활용 수거함에 음식물들이 뒤섞여 있다.

버려진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에는 먹다 남은 음식물들이 그대로 남아 파리들이 꼬이고 있었다.

다른 대학 원룸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북대 인근에 있는 원룸촌들 역시 음식물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곳도 역시 음식물 분리수거함이 설치됐지만 일반쓰레기 수거함에 치킨뼈다귀와 과일껍질이 섞여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인근 주민 이 모(25) 씨는 "음식물을 먹었으면  최소한 대충 헹구어서라도 버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리수거할 때마다 파리가 주변에 날려 괴롭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주민 김 모(40) 씨는 "바로 옆에 음식물 쓰레기 통이 있는데 일반쓰레기함에 버리는지 모르겠다" "본인의 편의를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인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리수거 위탁업체 직원 권 모(55) 씨 "매일 지정 구역을 돌며 분리수거함을 처리하고 있는데 원룸촌의 경우 용기에 음식물쓰레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원룸촌 분리수거 상태가 엉망인데도 불구하고 음식물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단속을 하고는 있지만 구역이 넓다 보니 모든 곳을 확인할 수는 없어 민원 사항이 접수된 곳으로 먼저 처리하고 있다"며 "CCTV를 통한 단속도 차량을 이용해 투기하는 것이 아니면 개인별로 확인해 단속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또 ”광범위한 관할 구역 비해 단속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예산 등 당장 인력충원은 힘든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김동민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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