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웠던 기온이 올라가고 어느새 봄 날씨와 함께 일출 시간이 빨라지면서 이른 시간부터 활동하기 위해 나서는 노인들의 차도 이용률이 높아져 교통사고 발생 위험 역시 증가하고 있다.
2024년 전북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고령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는 43명으로 고령자 교통 사망사고의 약 50%의 달하는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이 수치는 전체 보행자사망사고에서는 60%를 넘는 수치다. 특히, 농촌은 상대적으로 차량 통행량이 적지만 과속 등 법규위반 차량이 다수 있기에 노인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쉬워 무엇보다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이 중요하다.
보행자들은 ‘자동차가 나를 알아서 피해 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진행하는 차량을 살피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앞만 보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한 보행 습관이다. 주간은 물론 특히 야간에는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져 운전자가 피해 가기도 어렵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녹색신호 점멸일 때 건널목에 진입한 보행자 중 빨간불로 바뀌기 전 횡단을 마치지 못한 고령자의 비율이 높았다. 고령일수록 시각과 청각 등 인지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져 위기 상황에 빨리 대처하지 못하고 교통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야간·새벽 시간이나 비가 와 어두울 때 밝은색의 옷을 입고 보행하기 △건널목이 없는 도로에서는 좌우 차가 오는지 잘 확인하고 건너기 △차도를 걷거나 무단횡단하지 않기 등 기본적인 규칙 숙지로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 나부터 교통법규를 지키자는 마음을 가진다면 성숙한 보행문화가 정착할 것이다.
이정우 고창경찰서 교통관리계 경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