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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상 속 다양한 사고, 후유증 심하다면 입원치료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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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상 속 다양한 사고, 후유증 심하다면 입원치료 고려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5.03.18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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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미올한방병원 송태호 병원장

햇살은 따스하지만 찬바람은 여전히 매서운 봄의 초입이다. 꽃샘추위가 다시 찾아오면서 한파도 찾아와, 일부 지역에는 눈까지 내리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때는 건강은 물론 안전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옷깃을 여미고 장갑을 끼는 것과 눈길을 조심스럽게 걷는 것은 모두 평범한 일상이지만 때로는 생명을 지키는 습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예상치 못한 사고는 우리 일상에 파고든다. 특히 눈과 얼음으로 덮인 길 위는 위험으로 가득하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그 아래 숨어 있는 블랙아이스는 운전자도 보행자도 속수무책이 될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이다. 이 위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일이 곧잘 발생하고, 때로는 교통사고가 벌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사고의 진짜 무서움이 그 순간보다 그 이후에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흔히 겉으로 드러난 상처로만 자신의 상태를 판단한다. 괜찮아 보여서 그냥 넘겼다는 말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고 직후 몸은 긴장으로 굳어 있고, 통증은 뒤늦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며칠 뒤, 혹은 몇 달이 지나서야 불쑥 찾아오는 통증과 여러 증상들을 후유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후유증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착각하기 쉽다. 목이나 허리가 뻐근하고 두통이 잦으며, 무기력해지거나 불안한 감정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이라 생각하고 넘긴다면 어느 순간 만성 통증이나 디스크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사고 당시 겉으로 보이는 큰 상처가 없더라도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 의학과 한의학의 협진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사고 당시의 상황을 파악해 사고 유형과 증상의 양상에 맞춘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운다. 단순히 아픈 부위를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고로 인해 경직된 근육은 이완시키고 약화된 부위는 강화하는 방식으로 인체 전반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침 치료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신체의 밸런스를 바로잡는 데 도움을 주며, 약침은 손상된 신경 경로와 연관된 혈자리에 직접 작용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항염 작용을 돕는 한약 처방, 틀어진 몸의 구조를 바로잡는 추나요법까지 병행하면 후유증 완화에 더욱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일상 속에서 통증이 자주 재발하거나 회복이 더딘 경우라면,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 입원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숙련된 의료진의 세심한 진단 아래 환자의 상태에 맞는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후유증 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사고 후 치료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다양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가와 상담해 나에게 꼭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성북 미올한방병원 송태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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