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마이스(MICE)산업 추진의 최적부지로 전북도와 전주시가 민선6기 내내 갈등을 빚었던 ‘전주 종합경기장’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해법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한 전북 마이스산업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최종 용역결과, 6개의 후보지 중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가 최적 부지로 분석됐다. <표 참조>
후보지는 단독형 4곳와 부속형 2곳 등 6개 부지이다.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계획하에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가 입지타당성과 접근편리성, 부지규모, 독자성, 시설복합화 등의 평가에서 최적지로 평가됐다.
부지별 종합점수는 ▲전주종합경기장(0.588점·1위) ▲구 대한방직 부지(0.538점·2위) ▲완주군 이서면 농생명컨벤션센터(0.241점·3위) ▲전북금융센터 부지(0.271점·4위) ▲혁신도시 한국농생명산업전당(0.259점·5위) 등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전시컨벤션센터는 도시외곽 보다는 도심에서 호텔과 쇼핑몰, 공연장, 박물관 등이 밀집해 집적효과를 거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측면에서 6개 후보지 중 전주 종합경기장이 다른 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종합경기장은 기존 상권과 인프라가 조성된 상태이고,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컨벤션센터 기능을 다각화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재생방안으로 작용해 긍정적 효과와 기존 연구용역에서 타당성이 확보된 측면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용역에서 전북에 필요한 전시컨벤션센터 규모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비슷한 중간규모인 1만5000㎡ 부지에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가 가장 현실적인 것으로 제시됐다.
도는 이번 용역결과에서 제시된 부지별 우선순위에 따라 시군과 협의해 빠른 시일내 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주시는 지난 4년간 전주종합경기장에 쇼핑몰 입점을 전제로 한 민자개발에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 윤동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과 전문가들의 동일 된 인식 속에서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가 최적지로 나왔다”면서 “전북도는 시군과 협의해서 기존의 정책과 방침에 따라 일관되게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을 추진, 전북형 마이스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오는 2023년까지 전국대비 국제회의 개최실적을 현행 3%에서 5%시장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전시·박람회 30건, 국제회의 280건 개최 등의 구체적인 전북형 마이스산업 육성 비전도 제시했다.
윤동길기자
쇼핑몰 입점 전제, 논란 불가피, 전북도-전주시 해법모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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