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변동 폭 커’ 이상기후 현실화
지난달 전북 지역은 중순의 꽃샘추위에 이어 하순에는 이상 고온이 발생하는 등 기온 변화 폭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전북도 기후 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지역 평균기온은 7.6도로 평년(5.7도)보다 1.9도 높았으며, 1973년 이후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반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 기온을 보였으나, 16~19일 북극으로부터 영하 4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하순에는 중국 내륙의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지면서 21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하순 기간 전북 평균기온은 10.5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김제 지역을 제외한 13개 지점에서 3월 일 최고 기온 극값을 경신하는 등 이상 고온이 지속됐다.
특히 21~26일 전북 평균기온은 13.9도로 역대 가장 높았고, 상대습도가 평년 대비 11% 이상 낮았으며,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과 확산에 쉬운 기상 조건을 형성했다.
지난달 전북 강수량은 38.4㎜로 평년(53.8㎜) 대비 72.4%로 평년과 비슷하였으나 지난해(70.2㎜)의 54.7% 수준으로 적었다.
지난달 전북에는 두 차례 많은 눈이 내렸다.
북극 상충 찬 공기를 동반한 강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5일과 15~18일에는 두차례에 걸쳐 전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신언성 전주기상지청장은 “올해 3월은 중순까지 눈이 내렸고, 하순에는 이례적인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며 “전주기상지청은 기상재해로부터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