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가 양봉농가 보호를 위해 꿀벌 질병 방제약품 지원사업에 나선다.
시는 이번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꿀벌의 면역력 강화와 봄철 꿀벌의 집단 폐사 예방을 통해 양봉농가의 경영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1억원이 투입된다. 현장 양봉농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응애류, 노제마, 낭충봉아부패병 등 주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제약품을 지원한다.
단, 동물용 의약품으로 허가된 제품만 지원 대상이며, 꿀벌응애에 저항성이 있다고 보고된 ‘플루발리네이트’ 성분의 제품은 제외된다.
지원 대상은 양봉산업 육성법에 따라 등록된 양봉농가 중 사업장이 정읍시에 위치하고 있는 농가다.
읍·면·동 실사 과정을 통해 실제 사육 봉군 수를 조사한 후 대상자를 선정하며, 약품은 조달구매로 투명하게 일괄 구매한 뒤 농가별 봉군 수에 따라 공급된다.
시는 봄철 꿀벌의 집단 폐사를 예방하기 위해 방제약품 추천, 조달구매, 공급까지 모든 절차를 3월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꿀벌응애 방제약품 사용법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농가 교육과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이용관 소장은 “건강한 꿀벌 관리는 양봉농가 뿐만 아니라 지역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방제약품 지원이 꿀벌 질병 예방과 농가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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