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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옥경 동시 작가, 동시집 ‘아이돌’ 출간…"조금 거칠고, 상처가난 목소리여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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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옥경 동시 작가, 동시집 ‘아이돌’ 출간…"조금 거칠고, 상처가난 목소리여도 괜찮아"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5.02.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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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옥경 작가 동시집 '아이돌' 표지
기옥경 작가 동시집 '아이돌' 표지

최근 한 유튜버가 반려동물과의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사고로 반려견을 잃고 펫로스증후군을 앓던 중,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반려견을 복제하는 선택을 했다. 복제된 강아지를 품에 안은 그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나 벌어질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처럼 보였고,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생명 복제의 과정과 복제된 동물의 삶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세상은 편리해졌지만, 그로 인해 소외되는 것들이 많아졌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기옥경 작가의 개인 동시집 ‘아이돌’(책고래·1만5000원)은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여전히 순수함을 간직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섬세한 시선과 시적 언어로 엮어내고 있다.

동시집에는 어린이들이 “내 이야기잖아!”라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다.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엄마의 잔소리를 만보기에 비유한 ‘만보기’, 처음 만난 친구와의 마음의 연결 과정을 표현한 ‘마음게이션’, 시험을 망친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담은 ‘좋은데, 싫어’ 등 기발하고 재미있는 동시들이 눈길을 끈다.

4학년 최혜빈 학생은 “‘놈놈놈’과 ‘널 사랑하지 않아’는 모기의 시점과 사람의 시점을 번갈아 표현한 것이 독특하고 재미있었다”면서, 동시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연결된 감상을 전했다. 5학년 문강민 학생은 ‘Ctrl C + Ctrl V’라는 동시를 통해 복제 양 돌리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복제 기술의 발전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했다.

기옥경 작가는 “호기심 많고 상상력 풍부한 아이들에게 동시는 세상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는 좋은 선물”이라며, "동시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림책과 문해력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그들의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순간들을 동시로 풀어내고 있다. ‘아이돌’은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웃음, 즐거움, 감동, 행복을 심어주는 동시집으로,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여전히 천진함을 간직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후, 그림책 강의와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는 기옥경 작가는 2024년 ‘시사문단’ 동시 부문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의 지역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지난해 5월에는 6인 동시집 ‘바로 너야’를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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