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수명이 20년 이상이며, 화재 위험이 없어 리튬이온전지 대안으로 급부상한 VRFB(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기반 자립형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 테스트베드가 전북 완주군에 구축됐다.
28일 전북테크노파크는 서울과학기술대, ㈜컴퍼니위, ㈜에쓰에쓰컴퍼니와 VRFB(Vanadium Redox Flow Battery)기반 에너지 자립형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 테스트베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VRFB는 양극과 음극에 사용된 바나듐 전해액이 산화 또는 환원되면서 충전과 방전이 되는 원리로 작동하는 배터리이다. 대용량화가 가능하고 배터리 수명이 평균 20년 이상이며, 화재 위험이 없어 리튬이온전지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북TP 등은 태양광 재생에너지(50kW)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VRFB에 충전하고 방전해 전기자동차 충전을 할 수 있는 시설(완속 4대)을 구축, 가동 개시 후 5년간 흐름전지배터리 성능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전 스테이션 구축에 필요한 부지는 완주 봉동 일원에 100평 정도로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공은 ㈜에쓰에쓰컴퍼니에서 수행했다. 서울과학기대는 전체적인 마이크로 그리드 운영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컴퍼니위는 통합 관제 및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번 구축된 바나듐 흐름전지 배터리 기반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 테스트베드는 한전망과 계통 연계 없이 태양광 재생에너지(50kW)를 통해 에너지 자립화를 구현하여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전북TP 이규택 원장은 “전북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발전과 산업단지 RE100 및 농업․농촌 에너지자립화 구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마련됐다"면서 "지속적인 실증 테스트를 통해 지역 생산 신재생 전력의 지역 소비 등 지역 에너지 혁신 구조를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