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지 활용한 특별 전시…한지로 제작된 조형물과 빛이 어우러지는 공간 연출

전주한지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지, 포레스트’전이 18일부터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선보인다.
오는 5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장은 숲이 지닌 생명력과 고요함을 한지를 통해 형상화하고, 공간 속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지로 제작된 대형 조형물들로 채워지며, 조명과 구조물의 배치에 따라 관람객의 움직임이 작품 속에 투영된다. 순간순간 변화하는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전주한지는 오랜 역사 속에서 발전해 온 전통 종이로, 그 섬세한 질감과 내구성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도 한지의 특성을 활용해 자연과의 조화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한지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은 숲이 주는 편안함과 연결되며, 자연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통 한지가 현대적인 예술 작품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면서 "한지가 전통적인 소재를 넘어 현대 예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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