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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열미술관, 기획 김춘선展 ‘THE SERIES OF OMNIVOR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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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열미술관, 기획 김춘선展 ‘THE SERIES OF OMNIVOROUS’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5.03.2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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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부터 27일까지
김춘선, the root of ego. acrylics on box paper. 116x160cm 2024
김춘선, the root of ego. acrylics on box paper. 116x160cm 2024

호기심을 창작의 에너지로 삼는 예술가 김춘선 작가가 유휴열미술관에서 기획전 형태로 개인전을 갖는다.

다음달 1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THE SERIES OF OMNIVOROUS’를 주제로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조망해볼 수 있는 기회다.

김춘선 작가는 예술적 혁신이 정신적 혁신으로 이어진다고 믿으며, 예술가의 창의성을 궁극적인 인간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직관에 의한 자연스러운 형태를 선호하며, 의식의 흐름을 중시한다.

때로는 그의 작품이 일관성이 없고, 혼란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안에는 개인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사유가 담겨 있다. 작가는 색과 형태, 생각의 충돌을 통해 새로운 미적 질서를 창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김춘선, guess what. oil on paper. 62x94cm. 2023
김춘선, guess what. oil on paper. 62x94cm. 2023

스스로 자의적 탐구와 현실과 세계를 넘나들며 하는 이러한 방식의 작업이 '회화적 은유'가 풍부하다고 생각하는 작가는 여러 대립의 요소를 발견하면서 즐기는 모양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OMNIVOROUS’는 잡식성의 뜻을 갖고 있는데, 아무런 구속이나 통제 없이 자신의 의식의 흐름이 어떤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낼지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렇듯 1963년 전주 출생인 김춘선 작가는 자의식 탐구와 현실 및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잡다한 것, 쓰레기, 잡동사니 시리즈, 눈사람 시리즈, 보이지 않는 것 시리즈 등 여러 스펙트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어릴 적 호기심으로 집안 장롱의 서랍을 뒤지며 단추, 옷핀, 브로치, 기묘한 상표 등을 길게 늘어놓곤 했다”며,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omnivorous series’도 이러한 나의 어린 시절 습성이 되살아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휴열미술관 유가림 관장도 "그의 손에 맡겨지는 의식의 흐름이 또 다른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고 귀뜸한다.

한편, 유휴열미술관은 모악산자락 카페르모악(완주군 구이면 신뱅이길 55)에 있으며, 전시기간 동안 관람은 휴관일(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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