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관이 순찰 활동 중 신속한 대처로 거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화제의 주인공은 임실경찰서(서장 최규운) 운수파출소(소장 양재석)에서 실습 중인 신임 김한민(사진) 경찰관. 

김 순경은 최근 군부대 사칭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마트, 철물점을 순찰하며 방범진단 및 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실시하던 중 마트 내에서 20여 분가량 휴대폰 조작만 하고 있던 A씨를 목격했다.

이후 이를 수상하게 여긴 김 순경은 A씨에게 다가가 상황을 묻던 중 불상의 피혐의자와 피해액 5,200만원 상당의 대출 관련 문자를 주고받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정황을 발견했다.

보이스피싱으로 직감한 김 순경은 A씨의 동의를 얻은 후 휴대전화에 보이스피싱 예방 앱인 ‘시티즈 코난’을 설치했고, 실행해 악성앱 2개가 감지된 것을 확인한 후 신속하게 앱 삭제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김한민 순경은“마트에서 불안해하는 민원인을 본 순간 중앙경찰학교에서 배운 보이스피싱 초동조치 매뉴얼이 떠올라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파출소 선배 경찰의 직무 등을 빠르게 배워 관내 범죄 예방에 크게 일조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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