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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하서초·장신초·백련초→‘하서초’로 통합…지역주민 자발적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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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하서초·장신초·백련초→‘하서초’로 통합…지역주민 자발적 통합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4.2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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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통합학교 개교기념식 개최…“즐거운 학교생활, 활기찬 수업 기대”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 효율화를 위해 도내에서도 부안지역 3개 초등학교가 통합됐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통합추진으로 3개 학교가 통합된 첫 사례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부안군 하서면에 있는 하서초와 백련초, 장신초 등 3개 초등학교가 '하서초등학교'로 통합한 개교 기념식이 이날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이들 학교의 통합 논의는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3개 학교의 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통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89.7%가 통합에 찬성했다. 이후 2020년 3월에 장신초와 백련초가 1차로 통합하면서 장신초를 휴교를 거쳐 폐교하기로 했다. 이어 두 학교의 통합과 함께 하서면 3개 학교 통폐합 TF가 만들어졌고, 2021년 2월에는 3개 학교의 통합 학교 이전부지를 장신초 부지(하서면 석불로 68)로 결정했다.

전북교육청은 10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신초 부지에 기존 학교 건물을 증개축해 올해 통합 '하서초등학교'를 개교했다. 통합 하서초 개교에 앞서 기존 하서초와 백련초가 통합절차를 마무리 지으면서 2019년부터 시작된 하서면 3개 초등학교 통폐합 절차를 완성했다.

이날 통합 개교기념식에는 서거석 교육감, 이원택 국회의원, 권익현 부안군수, 장기선 부안교육장과 부안 교장단 등이 참석해 하서초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학생들의 식전 풍물놀이 공연으로 시작한 개교식은 학부모와 내빈들의 개교 축하 엽서 쓰기, 학생들의 축하 합창 공연, 개교기념 테이프 커팅식 및 하서 어울림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하서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신명나는 부안농악판굿을 비롯한 설장구놀이, 버나놀이, 사자놀이, 기 놀이 등이 펼쳐져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에서 즐겁게 생활하기를 바라는 모두의 희망을 담아냈다.

이길남 교장은 “하서초 어린이들을 위해 디지털 스포츠 시설, 학생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꿈누리실과 워크 스페이스가 있는 아름다운 학교가 조성됐다”면서 “올해 AI 정보교육 중심학교 운영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실력과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도 “부안 하서면 지역공동체의 자발적인 합의에 따라 초등 3개교 통합으로 개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일이 즐겁고, 모둠을 통한 협동학습도 가능해져 활기찬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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