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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인터뷰4] 박희승 “남원·장수·임실·순창 ‘소외 속의 소외’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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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인터뷰4] 박희승 “남원·장수·임실·순창 ‘소외 속의 소외’ 극복할 것”
  • 이용 기자
  • 승인 2024.04.28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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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전원법 처리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임할 것”
“인구 중심 지역구 제도 개정···농·산·어촌 대표성 확보해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 선거구에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선거를 불과 40여 일 앞둔 상황에서 기존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 장수가 포함됐고, 이 지역 현직 의원인 이용호 의원의 이탈로 더욱 주목받았다. 

이 지역구에서 당선된 박희승 당선인은 서울서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대, 21대 총선에 이어 3번째 도전에 나선 박 당선인은 경선에서 이환주, 성준후 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올라 83.83%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8년간 지역구를 다져온 준비된 신인, 박희승 당선인과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문답을 나눴다.

지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인 순창군에서 박희승 당선인이 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박희승 당선인실]
지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인 순창군에서 박희승 당선인이 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박희승 당선인실]

1. 전북에서 단둘뿐인 초선 의원이십니다. 소감과 포부 부탁드립니다.

먼저 압도적으로 박희승을 지지해 주신 남원·장수·임실·순창 지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민생 파탄 정권 심판과 지역의 변화를 염원하는 주민 여러분의 간절한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풍전등화 같은 경제·민생 상황 앞에, 당선의 기쁨과 영광은 주민 여러분께 돌리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지역의 대표, 국민의 대표로서 지금! 내일을 준비하겠습니다.

저는 비록 초선으로 국회에 등원할 예정이나 2번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의 경험과 30여 년의 법조인 경험으로 등원과 동시에 실무에 뛰어들 수 있는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경험과 능력을 통해 남원, 장수, 임실, 순창의 30만 관계 인구 달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2. 지역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입니까? 당선인의 해결책도 궁금합니다.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지역소멸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의 지역 정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박희승 표 4대 혁신(지역혁신, 경제혁신, 교육혁신, 복지혁신)을 통해 공공기관 유치, 일자리 창출,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관계 인구 30만 명 달성’을 견인해 지역소멸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소멸을 항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2 혁신도시’ 지정을 1호 공약이자 1호 법안으로 채택하고 임기 내 가장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3. 22대 전북 당선인들이 함께 처리해야 할 문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북 당선인의 면면을 살펴보면 5선의 정동영 의원을 비롯하여 3선 이상의 당선자가 4명이나 됩니다. 초선은 저를 포함해 두 명이고요.

3선 이상의 다선 의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상임위원장 등 국회 내 주요 보직을 맡아 전북 몫을 찾고 지켜 내는 데 큰 역할을 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번 22대 총선에서 전북 연고 당선자가 28명에 달하는데 이들과의 협업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회 내에서 이러한 28명의 협조자와 전 북도 당선인들과 연대하여 국립의전원법, 제2 혁신도시 지정 등 전북 몫, 동부권 몫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 당선 이후 국립의전원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셨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당선인의 진단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남원 공공의대를 포함한 국립의전원 문제는 우리 남원의 자존심이기도 하지만 지리산 권역 의료체계 구축과 의료수요 증가의 대책으로 꼭 필요한 지역 민의 삶과 생존이 연관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꼭 처리되기를 바랐고 비록 원외 위 원장이었으나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보건복지 위원회의 정족수, 일정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로 21대 국회에서 처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 저는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국립의전원법이 꼭 처리될 수 있도록 제가 맨 앞에서 앞장설 것이며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 선거 직전 선거구가 변동됐습니다. 이에 따른 지역민의 혼란이 불가피할 듯합니다.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이 있으신지요?

선거 40여 일을 앞두고 우리 장수군이 지역구에 포함되어 남원·장수·임실·순창의 지역구가 확정되었습니다. 물론 저희는 예견하고 장수와 함께할 때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선거를 코앞에 두고 지역구가 조정되는 것은 장수군민을 포함한 모든 지역주민에게 혼란을 가중 시켜 자칫 정치 불신과 무관심을 양산할 수 있는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일일 것입니다. 

이 혼란의 중심에는 현행 인구중심의 지역구 제도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회에 들어가면 현행 인구중심의 지역구 제도를 개정하여 농산어촌의 대표성을 확보하도록 공직선거법을 개정하여 다시는 이런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수와 남원, 임실, 순창이 하나 돼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6. 상임위를 포함한 구체적인 의정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는 법을 전공하고 평생 법조인으로 살아온 율사 출신 정치인입니다.

이에 숙명적으로 저는 법제사법위원회를 희망해 왔으며 당연히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률적 소신과 역량을 펼치는 것이 저의 꿈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역 소멸 문제가 우리 지역 내 시급히 해결해야만 하는 가장 큰 현안이며, 이를 위해 ‘제2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등 일자리 창출과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지역 소멸 방지를 위해 국회의원 당선자로서 가장 힘쓸 수 있는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14개 시군 중 지역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은 임실군이며 시 단위 지자체 중에서는 남원시가 가장 높을 정도로 산업과 국토개발에서 소외되어 우리 동부권의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에 저는 남원·장수·순창·임실을 하나 된 힘으로 ‘제2 혁신도시’ 지정, ‘공공의전 원법 통과’ 등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7. 마지막으로 전민일보 독자와 전북도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전북도민 여러분과 전민일보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전북은 현 정권에서 많은 정책적 소외와 무시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전북의 몫을 찾는 것이 전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자의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하며 저는 전북 몫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그러나 그러한 전북 안에서도 소외되고 있는 남원·장수·임실·순창의 현실을 볼 때 저는 전북의 몫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원·장수·임실·순창의 몫을 찾는 것이 더욱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말씀드린 공약을 올해 안에 꼭 통과시켜 지역민의 삶을 지켜내고 윤택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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