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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황하삼각주 보호구역, 황새 번식지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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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황하삼각주 보호구역, 황새 번식지로 돌아오다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4.04.25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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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모니터링과 다방면의 보호 실시
여울 위에 떼를 이룬 갈매기 (사진=둥잉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

훈훈한 봄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산둥성 황하삼각주(黄河三角洲) 국가급 자연 보호구역에 생기가 넘친다. 여울 위에 갈매기가 떼를 지어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황하삼각주 보호구역 생태 모니터링 센터 담당자는 “그동안 수많은 새들이 여기에 날아와 번식을 하고 있다” 며, “지난 3월 11일에는 이곳에서 올해 첫 번째 황새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온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산둥성 황하삼각주 국가급 자연 보호구역은 1992년에 지정됐으며 총 총 면적은 1,530 평방 킬로미터에 달한다. 이곳의 생태환경과 서식조건이 좋아짐에 따라 생태환경에 대한 요구 사항이 매우 까다로운 황새가 이 보호구역에 정착했다.

하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상황은 아니었다. 2010년에 갯쥐꼬리풀은 이 보호구역에 빠르게 확장하기 시작해 다른 식물의 영역까지 심각하게 침범했으며 이로 인해 조류 서식지와 먹이를 찾는 장소가 크게 감소했다. 이에 2016년부터 둥잉시는 중국과학원 옌타이 해안지대연구소와 같은 과학연구기관과 협력해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지리정보시스템과 원격감지기술을 사용해 정비 기술을 찾아내서 갯쥐꼬리풀 범람 추세를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이 같은 노력과 정비 과정을 거치면서 보호구역에 많은 새들이 다시 날아왔다. 현재까지 이곳에는 조류 모니터링 35곳, 습지 모니터링 49곳, 인위적 활동 모니터링 28곳, 산불 모니터링 36곳이 설정됐다. 올해는 비디오 감시를 107곳에 설치해 보호구역에 대한 전면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동시에 드론 자동순항시스템을 구축해 보호 및 감시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보호구역에 있는 조류의 종류와 개체수가 크게 증가했다. 조류의 종류는 보호구역 설립 시의 187종에서 2023년 373종으로 증가했으며, 그 중 번식한 황새 새끼의 누적 개체수는 3,000마리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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