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구조변화 발생, 통계적 유의성 강화된다면 부동산 가격 예측치 불확실성 크기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어
-부동산 가격 결정 경제적인 측면에서 대출과 세금의 수요규제 그리고 공급규제의 강화와 완화, 시장의 측면에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기와 하락기로 나눠
올해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이 전년에 이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미분양주택 수, 매매거래량 축소, 긴축적 통화정책 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외부 전문가(전북대학교 김영민 교수)와 ‘전북지역 가격 결정요인과 전망’을 주제로 외부연구용역을 수행한 결과 전년에 이어 올해도 집값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앞으로 자료가 매월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예측분포가 업데이트된다면 전북지역의 부동산 가격 및 위험에 대한 전망이 수정될 가능성도 내놨다.
만약 전북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구조변화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이 강화될수록 부동산 가격의 예측치와 불확실성 크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북지역의 부동산 가격에 대한 중요한 결정요인이 될 확률을 분석해 보니 아파트 매매거래에 대한 과거 정보가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은 외부 환경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실물자산이고 지속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세가격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가격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나 지난 2020년, 2022년 중반 이후 가격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 특성상 상대적으로 실수요자에 의해 결정되며 주택 수요자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덜 받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 중반 이후에는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 대출규모 축소, 전세사기 등이 원인이 돼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외지인의 거래를 나타내는 전북지역 외 일반거래량 및 전체거래량이 2019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 기간 부동산 가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북지역의 부동산 가격 결정을 경제적인 측면에서 대출(LTV, DTI, DSR)과 세금의 수요규제, 공급규제의 강화와 완화, 시장의 측면에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기와 하락기로 국면을 구분한 결과 각 국면별로 중요한 결정변수가 다르게 나타났다.
수요 국면에서는 금리나 유동성 등의 구매력과 밀접한 주택 수요와 관련된 변소들이 중요했으며 공급은 지가변동률, 재고, 착공 등 주택공급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이 전북지역의 부동산 가격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보다는 상승 국면에서 전반적인 변수들의 중요할 확률이 더 높았다.
이는 수요와 공급의 측면을 구분해 부동산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특정한 변수들이 중요한 것이 안라 주택 수요와 공급 모든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외부 전문가인 전북대학교 김영민 교수는 “전북지역은 전체거래량, 경기, 경기순환, 수입액 등이 다른 변수들에 비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주택 수요와 공급 모든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특정 규제보다는 수요와 공급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을 고루 집행하는 것이 정책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