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발전 핵심’ 서해안 철도 국가계획 반영 국회 정책포럼 개최

부안군 등 6개 지자체·지역 국회의원 공동주최 전북·전남도지사,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등 행정·정치권 총출동 서해안 철도 힘 실어

2025-03-18     이헌치 기자

‘부안군은 1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해안 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정책포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 부안군 등 6개 시·군과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 이원택?신영대?윤준병?이개호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했다.

이날 권익현 부안군수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심덕섭 고창군수, 장세일 영광군수는 제5차 국가철도망-서해안 철도 반영을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하고 낭독행사를 가졌다.

7개 광역·시장·군수는 “수도권 GTX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비수도권은 끊임없이 소외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현재 대한민국에 전북·전남 해안에만 철도가 건설돼 있지 않다”며 “서해안 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조속히 공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럼 기조발제는 연세대 도시공학과 김진희 교수가 ‘서해안 철도 구축계획(안)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나섰다.

김진희 교수는 서해안 남북 철도축 완성을 통한 환황해권 육성 촉진, 여객·화물 수요분담을 통한 서해안고속도로 교통 효율성 제고, 철도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새만금 공항·신항만 교통수요, 성공적인 올림픽 유치를 통한 연계교통망 구축 등을 강조했다.

또 “서해안 철도는 국가계획과 부합하고 지역주민 수용성, 지역낙후도 개선,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다”며 “교량 최소화 등 사업비를 줄이고 장래 교통수요를 고려한 신설역을 검토해 경제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교통학회 정진혁 회장을 좌장으로 분야별 전문가 7명(한국교통연구원 이호 본부장, 전주대 권용석 교수, 전남대 박제진 교수, 전북자치도 김형우 국장, 전남도 문인기 국장, 전남연구원 이상준 부연구위원, 전북연구원 김상엽 선임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서는 서해안 철도의 기능과 역할, 조기 건설의 필요성과 상생을 위한 방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포럼은 지역 출신 및 지역구 의원 등 수많은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전북의 전략이 통했던 것은 국가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서해안 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자 국가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다”고 주장했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이원택?오세희 국회의원은 “철도를 놓아달라는 호남 서해안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해안 철도 건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권익현 군수는 “대한민국 서해랑길에 U자형 철도망 구축은 전북자치도, 전라남도 서해안 및 새만금권 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익스트림 관광형 새만금 국가항,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등 물류교통 및 관광사업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부안=이헌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