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백합 수출길 활짝
지난해 9월 첫 일본 수출 길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무주군 고랭지 백합이 연간 3억 8천 4백 여 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무주군의 효자 작목으로서 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무풍면 덕지리 수출백합단지는 무주군이 고랭지 채소에 대한 대체작목 육성을 위해 조성한 것으로 현재, 11농가에서 4ha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다.
무주군에서 재배하고 있는 백합은 일본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오리엔탈계 옐로윈과 메듀사, 시베리아 등 9종으로, 화색이 짙고 향기가 강해 수명이 오래가는 품질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농가들 사이에서는 백합이 4개월의 짧은 재배기간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품목으로 인정으로 받으며 수출백합 재작목반이 구성되는 등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재배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군 원예기술 담당은 “무주군은 기후나 지형조건이 백합을 재배하기에 아주 적합하다”며 “무주군에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백합을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처할 수 있는 유망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보급과 시설투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백합종구에 대한 경영비 절감을 위해 1.5ha 분량에 심을 구경 10㎝~12㎝정도의 소구를 구입, 작목반과 공동 관리 ? 재배하고 있으며 이를 내년에는 2ha 면적의 본포에 심을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종구비용절감은 물론, 절화면적확대, 수출물량 증가로 내년에는 6억 5천 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주군은 2010년까지 고랭지 백합단지 규모를 10ha로 확대, 백합을 FTA 등 수입개방화에 대응하는 농가소득 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2008년부터는 종구생산시설을 적극 지원,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주=황규태기자